베르베린이 천연 항암제라고 불리는 이유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 수천 년 동안 전통 의학에서 사용되어 오던 베르베린이 최근에는 천연 항암제로 여겨질 만큼 잠재적인 보충제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암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암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요법과 같은 전통적인 암 치료법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연구자들이 항암 효과가 있는 천연 화합물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대체제 중 하나가 바로 베르베린입니다. 베르베린이 천연항암제로 여겨지는 몇 가지 이유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베르베린은 세포 사멸을 유도합니다

 

세포는 생성되고 성장하다가 노화가 되면 자연스럽게 사멸되고 죽은 세포는 청소가 되는 경로로 프로그램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종종 세포의 사멸 경로에 결함이 생겨 세포가 통제할 수 없이 성장하고 분열해서 그 세력을 키워나갑니다. 베르베린은 유방암, 간암, 대장암세포를 포함한 여러 유형의 암세포에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ncer Letters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베르베린이 인간 유방암세포에서 세포 사멸 촉진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은 상향조절하고 세포 사멸 억제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은 하향 조절함으로써 세포 사멸 유도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PLOS ONE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베르베린은 미토콘드리아 세포 사멸 경로를 활성화하여 간암 세포의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베르베린은 암세포의 세포 사멸을 선택적으로 유도합니다.

 

베르베린이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면, 정상적이고 건강한 세포의 사멸도 유도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점이 들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베르베린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세포에는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세포의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학요법이나 방사선과 같은 많은 기존 암치료법이 건강한 세포에도 손상을 입혀 원치 않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베르베린을 항암제로 사용할 때 이러한 점이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베르베린은 암세포에서 자주 변경되는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여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베르베린은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에 기여하는 PI3K/Akt/mTOR 경로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르베린은 이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정상적이고 건강한 세포는 살리면서 암세포만 골라서 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3. 베르베린은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이 지속되면 암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염증을 줄이는 것은 암예방을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베르베린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기타 염증 매개체의 생성을 억제하여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르베린의 복용이 염증 수치를 낮추고 만성염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도와준다면, 항암역할에 기여하는 충분한 보충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베르베린은 다양한 유형의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 유망한 천연항암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베르베린 보충제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베르베린은 수세기 동안 동양의 전통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성분이기에 그 효능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암세포만을 선택해서 세포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