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는 쉽지 않았다. 마음먹기까지 몇 달, 컴퓨터 켜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보다. 티스토리 가입하고 첫 번째 글을 쓰는데 6시간이나 걸렸다. 그렇게 몇 개의 글을 써놓고 그냥 포기했다. 그리고 1년이 흘렀을까? 다시금 내 마음에 도전의식이 생겨 일단 애드센스 신청부터 해놓고 글을 몇 개 더 썼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애드센스 승인이 한 번 만에 이루어졌다.
애드센스 승인
도대체 뭘까? 뭐 때문에 나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거지? 유투브나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조언이나 승인을 앞당기는 방법 등을 열심히 듣기는 했다. 구글 SEO에 맞추어 쓰라고 해서 글 하나 쓰는데 몇 시간이나 걸렸다. 어쨌든 하나의 주제로 길게 쓰는 글이란 정말 어려웠다. 열심히 했지만 승인받기 전 글은 20개에도 못 미쳤다. 승인신청 하고 난 후 승인 날 때까지 하루에 한 두 개씩 계속 쓰라고 들었지만, 이틀에 글 하나 쓰기도 힘들었다. 애드센스 승인 어떻게 받으셨어요라고 물어본다면 나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 글 20개 이내
- 블로그 운영기간은 중간에 포기하고 방치해둔 기간이 길어서 1년 정도
- 하루 방문자 수: 10여명 안팎
- 누적방문자 수: 약 1900명
- 글쓰기: 구글SEO에 맞춰 쓰려 노력했음
장기 전이라 생각하고 그냥 편하게 마음먹었다. 생각해 보니,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한 것 같았다. 포스팅을 계속해야 수익이 발생할 텐데,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돈이 되는 글이 뭔지도 모르겠고, 내가 전문가답게 잘하는 게 뭔지, 과연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런저런 생각에 키보드 앞에 앉으면 공허한 생각만 떠올랐다. 내 블로그는 어떤 주제와 방향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솔직히 자신이 없다.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나의 소극적인 결론
일단 아무거나 쓰자
아직 트래픽이 적고 내 글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럴 때 다양한 주제의 글을 많이 써서 글쓰기의 근육을 키운다.
글을 잘 쓰려고 애쓰지 않는다
작가가 되려고 시작한 글쓰기가 아니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아도 포스팅을 자주 한다.
1일 1포스팅에 집착하지 말자
숙제가 되면 원래 하기가 싫어지는 법, 쓰고 싶을 때 글을 써야 잘 써지고 빨리 써진다. 내가 쓰고 싶을 때 하루에 두세 개의 글도 포스팅할 수 있다.
말하듯 글을 쓰자
전문가처럼 논문 쓰듯 하려니 자료를 보면서 베끼는 수준이 되서 글쓰기가 재미가 없어졌다. 나는 원래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마음속에 없는 말을 만들어 내려니 뭔가 부자연스럽고 엄청난 부담으로 느껴져서 이건 나의 일이 아니라 느껴졌다. 친한 사람에게 말을 하듯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글은 계속 쌓인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쓴다면 몇 년 후 수백개 수천 개의 글이 내 재산이 될 것이다.
이 글을 지금 읽고 있는 누군가는 애드센스 승인이 궁금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시작하셨으면 승인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중간에 저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일주일에 한 개씩이라도 계속 포스팅을 하세요. 저는 일 년 동안 아무것도 안 쓰고 고민만 했군요. 지난 시간이 아깝습니다. 그동안 적어도 100개의 글을 포스팅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오늘 이런저런 생각 끝에 블로그 글쓰기와 나의 애드센스 승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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